[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공개적인 갈등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 거물의 설전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와 머스크의 공방전에 인터넷 사용자들이 팝콘을 준비하며 즐기고 있다"며 "마치 이혼한 부부가 양육권을 놓고 다투는 모습처럼 재치있게 패러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에서는 두 인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풍자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JD 밴스를 '공동 양육 중인 자녀'로 설정한 가상의 이혼 부부 이미지가 큰 인기를 끌었다. 슈퍼마켓에서 서로를 향해 발톱을 드러내는 랍스터, 돈 냄새를 맡은 관중들 속에서 칼싸움을 벌이는 원숭이 등 독창적인 비유도 등장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미국 문화계에서 회자되는 전설적인 라이벌 관계와도 비교되며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속 고등학교 파워 게임이나 힙합계를 뜨겁게 달궜던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디즈 배틀에 비유되기도 한다.
한때 '브로맨스(형제 같은 우정)'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두 사람은 최근 예산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로 "정신나간 행동", "탄핵 대상" 등의 강경한 발언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갈등은 경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약 206조원 상당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가상화폐 시장 역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까지 위협받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